2017 6월의 공병샷 by SH

1. 크랩트리앤에블린 가드너스 핸드크림

사무실용 핸드크림으로 정말 잘 사용했다. 굉장히 보습감이 좋은 편이라, 지금 같은 계절에는 무겁게 느껴질까 두려웠는데! 의외로 나름 산뜻하게 마무리되어 즐겁게 사용했다. 요새 어디 뷰티 매장 갈 때마다, 다들 나보고 건성이라고 하는데, 그게 맞나보다. 요새는 바디크림을 발라도 금방 건조한 것 같고, 얼굴도 무거운 제형 발라도 금방 흡수하고 그렇다. 손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가드너스는 괜찮은 핸드크림이었는데, 향이 너무 아저씨 스킨향? 내지는 너무 남자향수?같은 향이 나서 그게 좀 아쉬웠다. 어떻게 보면 중성적인 향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그냥 이 향은 내게는 아저씨 느낌...... 다음 핸드크림은 좀 내 취향으로 골라봐야겠다. 




2. 아벤느 오떼르말 미스트

집에서 수시로 칙칙 뿌리다보니 빠르게 공병이 났다. 보통 세수하고 나서 바로 뿌려주고는 했다. 순하고 입자가 고와서 가까이에서 뿌려도 아프지 않았다는 점이 제일 좋았다. 확실히 유리아쥬나 비쉬보다는 얼굴을 때리는 느낌이 덜함. 그밖에 사실 미스트를 뿌리는게 피부에 좋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 스킨케어 중간에 시간 텀이 있을 때 미스트만한게 없는 것 같다. 얼굴이 건조해지기 전에 미스트를 뿌리면, 그 입자가 다 마르기 전까지만 스킨케어/마스크팩을 하면 되니까 시간을 벌 수 있다. 뭐 아무튼! 미스트 중에서는 제일 무난한 제품인 것 같다.




3. OM 세이지 마사지 클린징밀크

작년과 올해의 최고의 클렌징 제품! 정말 부드럽고 순하고, 사용할 때마다 마사지 받는 느낌이다. 단점은 진한 화장이 잘 안지워진다는 것인데, 어차피 난 피부 화장은 선크림까지 밖에 안하고, 눈화장같은건 립앤아이리무버로 지우고 이 제품 사용하니까 상관없었다. 싹싹 긁어서 사용한게 벌써 두 통째인데, 가격만 아니었다면 바로 재구매했을 것 같다. 일단 여름에는 클렌징이 진짜 중요하니까 조금 더 잘지워지는 제품들로 사용하다가 겨울쯤 해서 다시 사야겠다. 정말정말 좋은 제품이라, 널리 알리고 싶다!!!




4. 안드레아아이큐즈 메이크업 리무버 패드

이거 진짜 완전 별로...써본 메이크업 리무버 중 가장 퀄리티 떨어진다. 일단 자극적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잘 안지워진다는 것. 그리고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용액이 다 말라붙어서 거의 끝에 남아있던 패드로는 아무것도 적시거나 지울 수 없었다. 그냥 말그래도 똥템. 누군가 구입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뜯어말리고 싶을 정도다. 간만에 이렇게 별로인 제품을 써봐서 굉장히 흥미로웠다. 




5. 유한양행 바이오 오일 

바이오 오일 중 제일 작은 용량이라 그런지, 굉장히 빠른시간 내에 공병을 냈다. 샤워하고 듬뿍 온 몸 에 바르다보면 양이 훅훅 줄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향도 나름 좋은 편이고, 신기하게 바르고 나면 잠이 진짜 솔솔와서 너무 좋았다. 클라란스 오일 자주 애용하던 이유가 아로마 성분 때문이었는데, 굳이 비싼 돈 주고 살 앙티오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음! 집에 한 통 더 있어서 아마 한 두달 내로 다시 오픈할 것 같은데, 완전한 한여름에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6. OM 부처브룸 토너 아스트린젠트

스킨처럼 쓸 때는 진짜 너무 안줄어서 언제 다 쓰나 했는데, 요새 토너처럼 화장솜에 듬뿍 묻혀서 사용했더니 금방 공병났다! 개인적으로는 스킨처럼 사용하는게 사용감이 더 좋다. 더 촉촉하게 마무리 되기도 하고! 좋아하는 브랜드인 OM의 제품이라 그런지, 항상 기분좋게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근데 사실 OM 제품의 최고는 세이지마사지 클린징 밀크인듯. 에센스도, 크림도, 토너도, 아로마롤온향수도 다 좋지만 그래도 클렌징밀크가 OM에서는 가장 좋았다. 아무튼 정리해보자면, 정가로는 주고 사기에는 살짝 아깝고, 저번에 구매한 것처럼 홈쇼핑에서 한꺼번에 구매하는 것은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다.




7. 유리아쥬 오떼르말 미스트

사무실에서 자주 사용한 미스트! 딱히 선호브랜드가 없어서 비쉬, 유리아쥬, 아벤느, 라로슈포제 제품들을 돌아가면서 사용하는 편이다. 아벤느보다는 입자도 크고 분사할 때 소리도 매우 큰 편이지만, 그래도 사용감이 나쁘지는 않다. 지금은 아벤느를 꺼내서 사용중인데, 확실히 같은 온천수 미스트여도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다시 언제 사용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질려서 다른 제품들부터 충분히 써보고 다시 돌아오기로!




8. CP 마르세이유 비누

한 조각을 다 썼다. 되게 무른 제형이라서 금방 하나를 끝냄!!! 전 포스팅에서도 적었듯이 사용감 진짜 엄청 좋고, 부들부들하고 거품도 잘나고! 완전 촉촉하다. 내가 만들었지만, 되게 잘만든 것 같음!!! 뿌듯!!! 한 여름에도 하나 써봐야겠다~그때는 또 너무 촉촉해서 별로라고 느낄것인지?가 궁금하다. 



9. 샘플 모음

다비 에이지 디파이 버건디 티 에멀젼 - 나름 촉촉하고 괜찮은 에멀젼. 바르면 피부가 엄청 유연해짐
다비 에이지 디파이 버건디 티 세럼 - 되직해서 별로일 것 같은데, 바르고 나면 쫀쫀해서 좋은 세럼
아베다 인바티 씨크닝 컨디셔너 - 개인적으로 인바티 라인이 다 그냥 그랬던 것 같다. 컨디셔너도 뭐 그냥 무난한 정도.
어라운드 미 스칼프 밸런싱 트리트먼트 - 두피에 안쓰고 컨디셔너처럼 활용했는데, 나름 머릿결이 괜찮아져서 좋았다



10. 천연샴푸

되게 열심히 썼더니, 두 달 만에 공병남!!!! 깔끔했고, 생각했던 것보다 좋아서 앞으로도 만들어서 사용하기로! 그리고 만드는 방법도 진짜 너무나 쉬워서 좋다. 일단은 존 마스터스 오가닉 제품을 사용하는 중이라 당분간은 안녕이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다시 사용해보려고 한다. 두피 가려울 때 사용하면 딱이라서, 아마 가을쯤에 다시 만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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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낭염은 어제보다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 듣기로 모낭염은 흉이 안진다고 하는데, 그 점은 참 다행인듯. 

* 회사에서는 립스틱 하나만 주구장창 사용하다보니까, 1~2달에 립 공병 하나씩은 나오는 것 같다. 곧 이번 달도 공병이 하나 나올 것 같은데, 다음번엔 어떤 립스틱을 가져다놓을지 고민중!! 참 행복한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