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컬러 진단 결과 by SH

대학을 졸업하기 전(2015)까지는, 내가 겨울 쿨 클리어(비비드)인 줄 알았다. 이 당시, 비비드한 옷이 매우 잘 어울렸고, 게이어티가 내 베스트 블러셔였으며, 포지틴트랑 나스 카르타쥬가 베스트 립이었음. 내 모든 면접 메이크업은 '맥 아젤리아블라썸 + 아르마니 핑크파우더 +포지틴트 + 바비브라운 세일러' 조합이었다!!! (당시에 굉장히 잘 어울렸던 기억)

그러다가 2015 여름에 LG생건 인턴하면서, 사람들이 내 살구메이크업을 좋아하길래, 톤체성이 오기 시작했다. 여전히 오렌지를 바르면 안어울리긴 했으나, 갈색 아이라인, 살구 블러셔, 다홍 립 등이 자연스럽게 예뻐보였기도 하고. 그 뒤로 약 1년간 겨울쿨 클리어 - 봄웜 비비드를 왔다갔다 하다가, 살구살구한 봄 웜이 내 톤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며 2년을 보내왔는데......!!!!!!

(2년간 내 애정템은 슈에무라 m521, 나스 오르가즘, 베네피트 차차틴트, 삐아 다우니피치 등이었음. 그래서 엄청나게 오렌지 템만 수집하기도 했고. 그리고 실제로 눈화장은 애매하긴 했지만, 블러셔는 살구템이 엄청나게 잘 어울렸음!!!)


근데 결과는 겨울 쿨 비비드 !!!!!!!

얼굴 측색도 쿨, 눈동자도 쿨, 눈썹도 쿨, 머리카락도 쿨!!! 전체가 쿨로 측정되었고, 그 중에서도 겨울 쿨 비비드가 나왔다. 진짜 충격적임.

근데 다행인건, 겨울 쿨이지만 사계절 색깔 모두 혼용가능하다고 나왔다는 점이다. 더 잘 어울리는 색이 있어도, 안 어울리는 색이 없다고!!! 그래서 옷 입을 때, 딱히 고민없이 원하는 색깔 다 입어도 된다고 했다. (사실상 사계절 톤이라고 하심)

그럼에도, 꼭 하나 피해야할 색이 있다면, 그것은 회색이 섞인 소라색. 근데 소름이었던게, 동생한테 '다 잘 어울리는데, 하나는 피하래' 라고 했더니, 고민없이 바로 '하늘색에 회색섞인거?'라고 함...20년 넘게 내가 옷 입는걸 보면서, 어두운 소라색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는데(아니 그럼 진작 얘기를 해주지!!!), 정말 깜짝 놀랐다. 나도 아예 모르던 사실이었어서...아무튼, 가을 웜톤 쪽의 탁한 색(덜)과 소라색은 앞으로 굳이 살 필요는 없다고 해서, 좋은 정보를 알게 된 것 같다.

반면, 내 베스트 컬러초록이었고, 그 중에서도 쨍한 연두색이 나왔다. 이게 또 재미있었던게, 어릴 적 발레선생님이 의상을 각자에게 어울리는 색상으로 골랐다고 하시며 공연복을 나눠주셨는데, 내 공연복이 바로 그 '쨍한 연두색'이었음.

정리했을 때,
1순위. 비비드 (겨울! 봄은 보통 봄에 많이 출시)
2순위. 페일 (파스텔, 봄 여름 혼용) + 화이티쉬(여름, 블라우스나 셔츠로만)
3순위. 소프트 (여름, 봄 순서로 추천)
4순위. 라이트 (봄, 채도 높은 파스텔)
5순위. 딥 (가을, 겨울 혼용)
6순위. 소프트 (가을) - but, 소라색 주의
7순위. 다크 (겨울) - 상황상 입을 일이 많음

아무튼! 내가 겨울 쿨이 나왔든, 봄 웜이 나왔든 간에, 의상 선택에 있어서는 앞으로도 지장이 없을 것 같아서 다행스러웠다. 다만 화장품은 모아둔 색조 군이 다 오렌지 군이어서 되게 혼란스러웠는데, 알고보니 웜쿨 구분은 의상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메이크업에 있어서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해서 매우 다행이었다.



먼저 베이스!
는 의미가 없던게, 어차피 평소에 클라란스 선크림만 바르고  끝내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는 노란기(내 측정값 = 18.2, 보통 19~21일 때 노란기가 많다고 함)가 나와서 옅은 핑크색으로 중화시키는게 좋다고 했고, 피부가 밝은 편(측색 72.6, 21호는 67-70)이라 21호보다는 17,18 호로 나온 것을 사용하는게 좋다고 했다. 그런데 파운데이션 중 제일 밝은 컬러는 보통 핑크색이 없어서, 그냥 파운데이션 프리인 지금도 괜찮다고 했다. (이미 클라란스로 핑크 기운 한 방울 얹은 얼굴)

(얼굴 측색에서 재미있었던게, 보통 붉은 기 숫자와 노란기 숫자의 차이가 10이상이면 웜톤이 많고, 반대로 10 이하면 쿨톤이라고 했다. 같이 간 친구는 차이가 거의 없게 나왔는데, 천으로 진단했을 때 '웜톤이라고 볼 수 없는 완전 쿨톤'이라고 했다. 참고로, 나는 차이가 6-7 정도로 나왔다.)

눈!!!
나는 눈화장을 안하는게 오히려 진하게 하는것보다 좋다고 한다. 마스카라는 투명마스카라로, 섀도우는 항상 밝고 블링블링하게, 그리고 속눈썹 연장은 눈이 작아보여서 절대 하면 안 된다고 했다. 대신 아이라인은 꼭 사용하는데, 가로 눈 길이가 살짝 커져보이게 하는게 핵심이었다. 회색이나 갈색같이 어두운 색은 아이라인 정도에만 가능하고, 눈두덩이는 가능한 그냥 깨끗한 본래 색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게 좋다고 한다.
(사실 화장품은 차지하는 면적이 적어서 의상만큼 안색에 절대적인 영향은 없다고 했고, 실제로 여쿨 페일 나온 친구는 눈의 형태상, 눈에 갈색 많이 얹어서 고혹적인 아이 메이크업 많이 하라고 나왔다. 물론 그 갈색이 쿨 계열이면 더 찰떡이라고 했고.)

그 다음, 볼!
이게 대박이었던게, 내가 겨울 쿨톤이긴 하지만, 블러셔는 원래처럼 살구색을 위주로 사용해도 된다고 했다. 볼에 붉은기가 많아서 노란기로 눌러주는게 좋다며!!! 핑크색을 쓸거면, 붉은기를 다 눌러준 다음에 써야하고, 라벤더나 베이비핑크로 누르고 쓰면 괜찮다고 했다. 베이비핑크나 살구가 베스트라고 했고, 누드나 베이지계열(누드팝, 진저)도 추천받았다.



(이건 예전에 자주 쓰던 쿨톤 블러셔들인데, 다시 사용해보려고 사무실에 가져다놓았다. 어제는 풀오브조이를 발랐고, 바른 직후에는 솔직히 이게 막 나한테 잘어울리는지는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 홍조랑 잘섞여서 괜찮아지는 것 같았다. 동생도 꽤 잘어울린다고 했고. 오늘은 아젤리아블라썸을 발라볼 생각이다. 일단 일주일 간은 베이비핑크에서 형광핑크까지 시도해보고, 안어울린다 싶으면 그냥 밝은 살구만 바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입술!
레드가 베스트였고, 핑크, 오렌지, 마른장미는 취향껏 사용하나 굳이 사용한다면 레드와 섞어바르는 것을 추천받았다. 근데 진짜, 거울로 립을 하나하나 발라보며 비교하니까, 쿨 계열이 얼굴 잡티가 줄어보이긴 했다. 지금까지는 그게 얼굴이 하얗게 질려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상 내 얼굴이 질려보일 정도로 하얀 얼굴이 아니라고 했다. 같이 간 친구도 예전에 하고 다니던 립 포인트 메이크업 스타일이 좋았다고 해서 살짝 팔랑거렸다.

입술 색 잘어울리는 순위는,
1. 핑크레드
2. 핑크레드보라
3. 물먹은 레드
4. 핑크
5. 오렌지 레드 (붉은기 강한)
6. 오렌지 레드 (붉은기 적은)
7. 오렌지 핑크 레드
8. 말린장미

입술은 정리하면, 레드 > 핑크 > 오렌지 > 말린장미

뭐 색은 섞어바르면 되니까, 알아서 취향껏 사용하라고 했다. 생각해보면, 예전에 얼굴에 붉은기없이 노랑노랑할때는 쿨 계열 립이 잘 받았었는데, 사회생활하면서 얼굴에 붉은기 많아지면서 노랑노랑한게 잘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사실 근데 아직도 겨울 쿨 비비드인게 안믿어진다. 봄웜 비비드인줄...! (아니 그리고 내 소장품들 대부분이 코랄 혹은 오렌지인데!!! 게다가 어제 핑크레드 시도해봤는데, 톤 진단 때만큼은 안어울려서 잘 모르겠다. 굳이 따지자면 아예 맑고 쨍한 쿨핑이 어두운 핑크레드보다 나았기도 하고. 입술은 솔직히 같이 컨설팅 받은 친구도 나도 ???인 상태여서 1-2주 다양한 제품으로 시도해봐야겠음)



그 다음으로 본 건, 헤어스타일이다.

최적의 머리 길이는 쇄골까지 오는 긴 단발, 헤어 가르마는 왼쪽 눈 위 지점이었고(5:5 피해서), 스타일은 웨이브!인데, s컬 + c컬을 추천받았다. 사실 저번 주에 s컬을 받았는데, 지금 머리 상태가 s컬보다는 세팅에 가까워서, 풀릴수록 더 어울린다고 했다.
머리색 자체는 지금을 유지하는게 좋다고 했는데, 사실 살면서 염색을 해본 적이 없어서 앞으로도 염색할 일은 없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체크한건 패션스타일링이었다.

나는 캐주얼이나 스포티보다는 무조건 갖춘 느낌의 의상이 잘 어울린다고 한다. 그리고 밋밋한 것보다는 아주 화려한게 잘 어울리기 때문에, 큼지막한 프린트나 블링블링한 옷이 좋다고 했다. 뭐 평소 옷장에 각종 휘황찬란한 옷이 많기 때문에, 그냥 의상은 입고싶은거 다 입으면 될 것 같다.

근데 넥 라인 관련해서는 제약이 있었다. 차이나칼라는 답답해보여서 제일 별로고, 무조건 1순위를 V넥, 2순위가 라운드로 보라고 했다. 또, 쇄골 전체를 다 드러내면서 넥 라인이 아래로 넓게 파인 스퀘어형이나, 아예 오프숄더도 괜찮다고 했다. 다만 차이나칼라처럼 목을 가리거나, 입술형같이 어중간하게 파진 다른 넥 라인은 별로라고 했다.

굳이 따지자면,
1. 치마 > 바지,
2. 셔츠 > 티셔츠
3. 슬랙스 > 청바지
4. 니트 > 맨투맨

(다행인건, 옷이 되게 많은 편인데도, 옷장에 티셔츠 1개, 청바지 1개, 맨투맨은 아예 없음)

핏을 보자면 무조건 허리라인을 잡은 옷(그 중에서도 쫙 붙는)이 제일 잘어울리지만, 아예 펑퍼짐한 것도 나쁜건 아니라고 했다. 치마는 하이웨이스트, A라인, H라인, 언발란스, 플리츠 스타일 다 괜찮지만, 언발란스 플리츠만 조심하라고 했다.






아무튼, 즐거운 경험이었다. 사실 받고나서 톤체성 혼란이 오기 시작한거라, 나중에 기회되면 재진단 받을수도?? 그래도 연휴에 집 콕 중이었는데, 덕분에 맑은 공기도 마시고 오랜만에 친구 얼굴도 보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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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8 11:11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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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8 11:55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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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8 12:13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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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8 21:39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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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8 22:05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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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8 22:13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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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8 22:23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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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8 22:08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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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8 22:12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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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9 17:06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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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9 18:10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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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9 20:11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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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9 22:00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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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01 08:21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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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30 12:06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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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30 13:19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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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30 23:37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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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01 00:26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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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15 08:07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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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15 08:18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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